프로그래밍/알고리즘

[알고리즘] solved.ac Grand Arena Party onsite (Arena #18) 후기

riroan 2024. 2. 4. 01:03

2월 3일 최초로 솔브드에서 열리는 그랜드 아레나가 온사이트로 열리게 되었다. 이런 이벤트를 너무 좋아하는 나에겐 반드시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였다. 성적이 좋거나 아레나를 많이 참여할수록 참가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Arena #10부터 모두 참가한 나는 어렵지 않게 참가할 수 있었다. (#10은 운영자로 카운팅되었다!) 그동안 SS~SS+퍼포먼스를 받아서 Div 1에 배정받았다.

 

알고리즘하는 지인들은 아레나에 참여하지 않아서 당첨되지 않아 혼자서 참석하게 되었다..

 

Grand Arena Onsite 

지금까지 이런 온사이트 이벤트는 구데기카페, 보드게임카페와 더불어 3번째였다.

온보딩 티켓과 기념품
스티커들..

풍성한 기념품들을 받을 수 있었다. 역시 utilforever님이 후원을 해주셨고 현장에 계셨다. 지난 KUPC때 함께 모니터링을 했는데 이번에 등록할때도 계셔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ㅋㅋ 그리고 블루아카이브 맨투맨이랑 솔브드 에코백, 공책을 받았는데 이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Puzzle Hunt

대회 시작 전 이벤트로 퍼즐 헌트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약간 PS랑도 관련있고 머리써서 문제를 해결하는 이벤트였다. 특히 퍼즐 헌트는 팀으로 이루어져서 진행됐다. 내가 앉은 자리 주위 사람들이 팀이었는데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며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너무 어려워서... 나는 풀지 못했다. ㅋㅋ 그런데 문제셋이 너무 좋아서 새로운 문제를 접할때마다 감탄하며 풀었다.

 

대회 시작

퍼즐헌트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간식을 한가득 챙겨서 대회 준비를 했다. Div 1은 난이도가 무작위이기 때문에 문제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회가 시작하고 본능적으로 모든 문제를 열어놓고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왠진 모르겠는데 A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패스했는데 2분정도에 A솔브가 우르르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돌아가 해결했다. 이 시점이 아마 4분정도였을 것이다.

 

그 후 E가 단순 구현같이 보여서 붙어봤으나 WA를 받고보니 처리하기 어려운 케이스가 있었다. 많이 시도하고 나서 더 이상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넘기기로 했다.

 

스코어보드에 B, D 솔브가 많이 올라오길래 이쪽을 보기로 했다. 두 문제 다 최대/최솟값을 구하라길래 이분탐색도 의심해보고 문제를 읽어보니 그리디, DP도 의심했는데 풀이는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B를 그리디로 시도해봤으나 WA를 받았다. 반례는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었으나 그 케이스를 해결하기 힘들었다. 나중에 태그를 보니 그리디는 맞았는데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 그리고 D는 풀이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ㅠㅠ

 

그리고 뜬금없이 G를 시도했다. 예전에 롤랭을 만들어본 적이 있어서 비슷한 느낌으로 파싱과 번역을 하면 될 것 같았다. 일단 $A^C \cap B = B - A$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적당히 시도해서 제출했는데 역시나 WA를 받았다. 애초에 제출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서 나중에 긴 시간을 들이면 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1솔만 하고 대회가 종료되었다.. 나중에 난이도를 보니 A번 외에는 모두 플래티넘 이상이었다. 너무 어려웠다 ㅠㅠ

칭호 획득! 플래티넘 판별기
귀엽게 떠있는 내 풍선 한개

 

대회 이후

대회 후엔 유저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kiwiyou님의 퍼포먼스 파이썬, cki86201님의 yandex cup후기, kipa00님의 minecraft로 코딩하는 법 순서로 진행되었다. 굉장히 도움이 되고 알찬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서 재미있게 들었다. 내가 파이썬을 쓰고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파이썬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 yandex 컵은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만 모이는 곳인 것 같다. 듣다보니 알고리즘 외에 다양한 개발 분야 대회도 있다는데 백엔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마인크래프트는... 내가 잘 몰라서 멍때리면서 봤지만 친구들에게 말하니 진짜 레드스톤으로 코딩이 가능하고 실제로 해본 적도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발표해주셔서 좋았다. 다만 대회장의 풍선때문에 슬라이드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나도 준비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

 

후기

믿고보는 솔브드 온사이트라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좀 있었는데 대회장이 좀 추웠다. 기념품으로 받은 블루아카이브 맨투맨을 착용했는데 이것만으로는 추위를 견딜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겉옷을 입었다. 그리고 난이도도 살짝만 낮췄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 외에는 간식, 진행, 기념품 등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 다음에도 온사이트가 열린다면 참여할것이다~

 

좋은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solved.ac, utilforever님과 그 외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